Today's Top 5 List!


2002-12-13
 

별을 쏘다. 도대체 무슨뜻이야. 별을 쏘다니, 처음에는 별을 쏘다인지 별이 쏘다인데 헤깔렸었다. 전도연이 오랜만에 다시 나오는 드라마. 말로는 좋은 작품이라서 방송국으로 컴백 하였다지만, 내가 보기에는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망하고 쫄쫄쫄 안방극장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던데...

요즘 별을 쏘다를 즐겨보고 있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재미가 있더라구...물론 전도연을 보려구 하는건 아니구(전지현이나 송혜교가 나왔다면 그럴수도 있는데...ㅋㅋ), 색다른 드라마 구성이 재미있다는 말. 그런데 좀 아쉬운 점은 이 드라마가 일본 냄새가 꾀 많이 난다는 점이다. 모조리 표절이라고 말할만큼은 아니지만 중요 컨셉을 일본것을 많이 채용했는데, 가장 많이 연상되는 것이, 일본 최고의 드라마로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는 Long Vacation이다. SBS측 (이장수 PD)에서 아무런 언급도 없는게 좀 괘씸해서 오늘은 별을 쏘다와 롱바케(long vacation의 애칭)를 비교해볼까한다. 물론 5가지로 압축해서...

별을 쏘다 vs Long Vacation

1. 주인공 설정
별을 쏘다...연상녀와 연하남-그것도 나이차가 많이 나는-의 사랑이다. 전도연은 30살의 대책업는 백조. 조인성은 배우를 꿈꾸는 20대 초반의 호텔 보이.
롱바케...여주인공 야마구치 토모코(요즘 우리나라 시세이도 화장품 선전에 나오는 여자)가 30살의 퇴물 모델, 남자주인공 기무라 타쿠야는 대학원 시험에 낙방한 23살의 피아니스트

판정...주인공 직업이 다를뿐, 잘 못나가는 30살의 여자와 20대 초반의 남자라는 설정은 똑같다.

2. 배경(집)
별을 쏘다...도심에 있는 주거용 건물, 특이한 것은 건물 옥상에 별을 쏘다라는 국적 불명의 거대한 간판이 붙어있다.
롱바케...장소 불명의 한가한 동네의 주거용 건물 맨 위층, 건물 옥상에 Don't worry Be happy란 큰 간판이 붙어있다.

판정...간판 문구만 다르지 용도는 똑같다. 둘다 드라마의 내용을 암시하는 용도이고 주인공들이 간판을 배경으로 옥상에 올라가서 이야기 하는 것도 동일하다.

3. 소도구(공)
별을 쏘다...위에서 말한 집 옥상에서 심심하면 공을 간판에 던진다. 체력장 멀리 던지기에 썼던 주먹만한 공을 간판에다가 던지는데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롱바케...얌체공. 100원짜리 선물 뽑기에서 자주 나오던 탄력이 엄청났던 조그만 공이 자주 나온다.

판정...공 종류만 바뀌었을뿐 롱바케의 소도구를 본딴것이 확실하다. 아닌밤에 홍두깨라구 재미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공을 던지면서 재미난 척 하는것이 어설프게 롱바케를 따라했음을 보여준다.

4. 테마음악
별을 쏘다...kansas의 Dust in the wind도 가끔 나오지만 주요 순간마다 나오는 테마음악은 샤게앤 애스카의 on your mark 한국어 리메이크.
롱바케...라라라 러브송. 시리즈를 보면서 수십차례 듣다보면 좋아지는 곡.

판정...곡은 완전히 다르지만 별을 쏘다의 on your mark 번안곡은 일본 냄새가 많이 풍긴다. 예전에 어디 드라마에서도 샤게 앤 애스카의 love song을 리메이크해서 사용하던데, 일본노래를 사용하는 건 좋지만 좀 밝히고 사용하면 덧나나?

5. 남자 對 여자
별을 쏘다...전도연은 애교부리기 좋아하는 자기 고유의 캐릭터 그대로, 조인성은 가을동화에서 원빈이 보여줬던 그 터프가이 스타일
롱바케...기무타쿠는 세심하면서 여자를 배려해주는 섬세한 남자, 야마구치 토모코는 푼수이지만 마음씨가 따스한 여자.

판정...한국인과 일본인의 스테레오타입이 여기서 비교되는데, 단적으로 `한국남자는 터프하고, 일본남자는 세심하다'라는 말이 그대로 떠오른다. 여자는 글쎄, 내가 여자에 약해서(누가좀 코멘트 달아주길~)SMAP의 구사나기 츠요시(초난강)와 히로시에 료코와 같이 나왔던 단막극 미안해요를 참조하도록. 옆의 미안해요를 클릭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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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1
 
다섯 종류의 blackbird

밑에 고석원씨의 글에서도 언급했던 아이 엠 샘...많이들 봤을텐데, 나도 보았던것 여기에 살짝 이야기 했었는데 기억하는지? 영화를 보고 바로나서 비틀즈 top 5를 만들었던다. 영화에 대해서 잠깐 다시 언급하자면 약간은 신파조라서 감동이 덜했지만, 숀펜, 다코다 패닝(맞나 어린애)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고, 더불어 비틀즈의 노래들이 극 처음부터 끝까지 줄기차게 나오는 것도 맘에 들었다.

나중에 영화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았는데 실상 영화에 나온 곡중에서 비틀즈 오리지널 곡은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저작권료가 너무 비싸서 곡을 전부 리메이크 했다고 하는데, 뭐 ost보니까 리메이크한 애들도 다들 쟁쟁한 애들인걸 보아서는 일부러 리메이크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같은곡 다른 리메이크 5개를 비교해보련다. 오늘 제목은 그래서 5마리의 검은새 정도가 되겠다.

1. Beatles 원곡...화이트 앨범 수록곡이나 내가 이곡을 첨 듣게된것은 전에 말한것처럼 미국 시트콤 케빈은 13살에서 였다. 화이트 앨범에서 이런곡이 한곡 더있는데 앨범 순서당 바로 다음곡인 I will이 그렇다. 이곡은 영화 러브 어페어에서 아넷 베닝이 뉴욕에서 애들을 가르치는 장면(OST에는 없다)에서 나온다. 갑자기 딴소리가 나왔군. 기타반주 만으로 부르는 단촐하지만 아름다운 곡이 비틀즈의 원곡이다.

2. Sarah Mclachlan리메이크...영화 아이엠샘 OST에서 리메이크를 했다. 그녀의 따듯한 음색과 기타반주가 어울어진다. 비틀즈의 곡이 소박하다면 이곡은 따스하다. 그녀의 스타일대로 피아노 반주로 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3. Jaco Pastorius 리메이크...베이스의 달인(?) 자코도 이곡을 좋아했나보다. 그의 명반 words of mouth에 수록되어있다. 기본 멜로디를 섹소폰이 불고, 뒤에서 지원하듯이 베이스 솔로가 나온다. 이 앨범에 있는 곡들이 상당히 실험적인데 그중에서 제일 듣기 편한 곡이다.

4. Foo Fighters의 리메이크...푸 파이터즈와 비틀즈라, 나도 이런 곡이 인터넷에 있어서 놀랐다. 외국 공유서비스를 통해서 다운 받았는데 들어보니 앨범에 수록된 곡은 아니고,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즉석 라이브를 한것을 누군가가 녹음해서 MP3로 인코딩 해놓은 것이었다. 푸 파이터 스타일로 노래부르지는 않고, 데이비드 크롤이 혼자 기타치면서 노래부른다.

5. Brad Mehldau의 리메이크...한국 언론에서는 브래드 멜다우 뭐 이렇게 부르는것 같은데, 라이브 앨범에서 그를 소개할때는 분명히 말루라고 들렸다. jaguar도 재과이어 뭐 이렇게 들리던데, 하여간 요즘 꾀 각광받는 재즈 피아니스트가 브래드 말루. allmusic.com의 리뷰에 의할 것 같으면 빌 에반스와 키스 자렛의 중간. 참고로 백인이다. 우연하게 소리바다에서 건진 곡인데, 이번 top 5 쓰면서 제일 추천하고 싶은 곡이다. 재즈 트리오로 연주했는데, 로맨틱한 재즈 피아노곡이 되어버렸다. 올해 우리나라에도 왔었는데, 솔직히 이곡을 먼저 알았다면 가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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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0
 
여기에 가끔 one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려주시는 고석원씨가 스포츠 서울에 고석원의 영화 뒤집기란 칼럼을 연재한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연재하는데 벌써 4번째 글까지 쓰셨다고 하고, 여기에 올려주는 글만큼이나 재미난 글을 올려주시는 것 같은데, 여기 방문하는 사람들은 필독해도 될 것 같다. 지금 조금씩 읽어 보는데 재미난 글이 많네.

[고석원의 영화뒤집기] 너무 예뻐도 죄라니까요!
[고석원의 영화뒤집기] 영화 중독 일본영화 표절?
[고석원의영화뒤집기] '조선남녀상열지사' 배용준
[고석원의 영화뒤집기] 당신은 몽정기시절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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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내가 포스팅한 Guy Tech of the Year를 보셨는지...친절하게 홈페이지 링크까지 되어있는걸 보니 꾀 공들여 만든 아티클 이었던 것 같다. 참새(자칭 tech geek)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내가 선정한 올해의 Tech Top 5를 만들었다.


1. Apple i-Pod...애플이 만든 야심작. 예전에 애플은 PDA분야에서 최고의 회사였다. 뉴턴이란 기계를 혹시 들어 보셨는지. PDA에 관심있는 매니어라면 한번씩 들어는 봤으리라 믿고...말그대로 쿨한 기계를 만드는 애플답게 최신기술과 디자인을 결합시킨 최고의 기계였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가서인지 Newton은 단종되고 만다. 애플이 아이맥 시리즈로 부활한 이후 끊임없이 PDA를 다시 만들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뉴튼에서 너무 큰 실패를 봐서인지, 아직까지도 애플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뉴튼이 뛰어난 기계이긴 했지만, 스티브 잡스가 쫏겨났을때 만들어진 기기라서 스티브 잡스의 저주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애플에서 컴퓨터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디지털 기기를 오랜만에 내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i-Pod다.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MP3는 그전에도 있었지만, i-Pod처럼 휴대하기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디자인되어있지는 않았기에 사람들은 아이파드에 열광했다. 애플이 mp3를 만들면 이렇게 다르구나...


2. Sony Clie N70V...미국적인 디지털제품 명가가 애플이라면 가장 일본적인 디자인의 명가는 소니다. 이런말도 있지 않은가 It's a Sony. 소니가 만든 PDA가 Clie이고 이것의 가장 최신모델이 N70V. 구식(하지만 효율적인) 팜OS를 가지고 이런 제품을 만들어 내다니 정말 놀랍다. 소니의 강점은 역시 경박단소한 최고의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에 있다는 것을 PDA에서도 증명한다. 참고로 돌아가는 디스플레이를 PDA에 최초로 도입한 제품이 클리에 바로 전버전이었다. 팜이 개척한 가벼운(?) PDA 철학을 이어가면서 소니의 화려한 기술력을 덫붙인 소니의 클리에는 항상 다음에 어떤 신제품이 발표될까 기대되는 몇안되는 제품중 하나다.

3. Seiko ink-link...세이코는 시계 브랜드 아니야 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렇게 알아왔는데, 알고 보니 이 회사도 디지털 제품을 꾀 많이 생산하고 있었다. 그중에 내가 오늘 말하려는 것은 잉크-링크라고 손으로 쓴 글자를 디지털로 인식하는 입력 디바이스이다. 디지털 입력기, 그중에서도 손의 감각을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것으로 타블렛이 있는데, 이것은 전용펜과 전용판이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서 잉크링크는 전용판이 필요가 없다. 그만큼 인식률이 떨어지긴 하지만, 오직 펜만으로 아날로그 입력을 디지털 입력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게 대단하였다. 요즘 이것 비슷한 기기로 로지텍에서 쓴 글자를 디지털로 기억하는 펜(잉크링크보다 한세대 더 진화한)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 제품은 아직 사용을 해보지 못해서 평가를 하지 못했다. 잉크링크 기술이 조금만 더 발전한다면 앞으로 몇년안에 강의 노트가 인터넷에 디지털 파일로 나도는 때도 멀지 않을 것 같다.

4. Newlands Scientific Soundbug...지금은 폐간된 야후 스타일에서 이 기계를 처음 봤다. 스피커가 없이 이 조그만 사운드 버그를 벽,책상같은 곳에 붙이기만 하면 스피커가 된다. 발상의 전환이 멋지지 않은가? 솔직히 아직 음질을 들어보거나나 실제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그 아이디어 만으로도 뛰어난 제품. WIRED 매거진 12월호를 보다보니 Wired Tools로 선정되었는데, 화장실 창이나 벽에 붙이면 좋을 디지털 기기로 소개되었다.(하필이면 화장실인지는 모르겠지만...)


5. takaratoys Dog Translator...강아지의 목에 작은 마이크를 걸어 놓고 개가 짖는 소리를 분석,번역해서 손에 들고있는 작은 리시버로 전송해주는 기계이다. 얼마나 이 정확하게 개의 목소리를 분석했는지 모르겠지만, 재미도 있고, 아이디어도 뛰어난 물건(말그대로) 인듯하다. 타임에서 뽑은 2002년 최고의 발명품의 하나로 뽑혔다. 신문에서 보기에는 우리나라에도 곧 들어온다고 하는데, 개가 짖는 소리는 나라별로 차이가 없는 모양이다. 가격을 보니 딱 100불밖에 안하는걸 보니 만약 시판되면 불티나게 팔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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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8
 
Top 5 List 페이지가 늦게떠서 고민이었는데, 코멘트 시스템을 바꾸니까 해결이 되었다. 전에 쓰던 영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모양도 있는 것 같구나. 변화라면 페이지 뜨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는거, 그리고 템플릿 디자인이 깔끔해졌다는 것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코멘트 시스템도 바꾸었고하니 top 5도 좀 올리고, 덧글도 활발하게 달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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