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한해를 정리하며 들을만한 곡 Top 5
이제 다음주면 2003년.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흐르고...
추운 겨울에 따스한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들을만한 곡들을 뽑아봤다.
1.
Greensleeve...아일랜드 민요라고 알고있다. 우리나라선 보통 푸른 옷소매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클래식 팬이라면 본 윌리엄스의 푸른 옷소매의 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떠올리겠지만, 오늘 소개하고 싶은것은 재즈버전의 greensleeve. 얼마전 스타벅스다방에서 커피를 시키면서 매장에서 들려오는 곡의 멜로디가 낯익어서 골똘이 생각해본결과 greensleeve의 주제였다. 그날 하루종일 이 멜로디가 떠올라 하루종일 흥얼거렸었다. 동양적 감성의 kenny drew trio 연주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2.
Danny boy...이것역시 아일랜드 민요. 영화에서도 많이 쓰였고 리메이크도 많아서 아마 다들 알고 있지 않을까? 외국서는 장례식에서 많이 연주된다는데, 분위기만 봐서는 결혼식 곡이다. 저음부가 멋진 해리코닉 주니어의 리메이크 추천.
3.
now is the hour...charlie haden quartet의 동명 앨범 now is the hour의 마지막곡. 마우이의 farewell곡이라고 앨범자켓에 설명되어있다. 한해를 마감하며 듣기 딱 좋은 곡.
4.
amazing grace...흑인 영가이고 찬송가의 멜로디로도 유명하다. 소리바다에 가보니 조수미가 부른 버전이 눈에 많이 띄는데, 클래식 성악 발성으로 매끄럽게 불렀지만 웬지 흑인들의 감성이 묻어나지 않는다. 성악곡은 아니지만 gery karr의 더블 베이스 솔로 버전이 훨씬 감동적일 듯.
5.
Spritual...Charlie Haden과 Pat Metheny의 듀엣 앨범 missouri sky의 마지막곡. 이곡을 듣고 있으면 사방에 눈이 깔린 미조리의 대평원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 하다. 아침에 들으면 하루종일 나른해지는, 아무일도 하기 싫어지는 곡.
posted by link e-mail at 6: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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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Movie Top 5
연인과 함께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을 볼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수많은 솔로들을 위해서...사족
5.
다이하드...뭔가 낭만적인 리스트를 기대했을 사람에겐 황당한 선택이 될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크리스마스라고 항상 로맨틱한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지 않는가. 크리스마스의 설레임과 액션이라는 기묘한 조합을 잘 역은 호괘한 영화. 그당시 람보류의 마초 액션에 식상해있었던 팬들에게 많이 어필했었다. 88년도에도 단성사에서 가을에 개봉해서 겨울까지 롱런.
4.
그램린...한창때의 피비 케이츠와 귀엽게 생긴 그램린 두가지 만으로도 이 영화를 선택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크리스마스 호러영화(호러라고 하긴 넘 밍밍하지만)의 대표작.
3.
예수(그리스도)의 최후의 유혹...현재의 크리스마스는 그 원래 의미가 완전히 변질된 국적불명의 명절이 되어버렸지만, 크리스마스 원래의 기원을 생각한다면 2000년전 팔레스타인 한구석에서 태어났던 예수의 삶을 영화로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듯 하다. 보수 기독교교단에서 거부한 매우 도발적인 해석으로 유명했던 화제작이나, 단지 화제작으로 넘기기에는 아쉬운 작품이다.
2.
가위손...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과 같은 정통 환타지 영화보다 훨씬 감동적인 팀버튼 스타일의 동화적 환타지. 팀 버튼이 진정 이시대의 스타일리시한 이야기꾼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
1.
러브어패어...어페어 투 리멤버,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등의 여러 이종, 변종 리메이크가 존재한다(이것 역시 리메이크작이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중에서 워런비티와 아넷베닝이 주연한 이 92년작 리메이크만하지 못하다. 크리스마스때마다 단골로 케이블에 나오는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무비. 이런 영화는 원래 연인과 함께 봐야 제격인데, 혼자 보더라도 전혀 아깝지 않을 영화.
posted by link e-mail at 3: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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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떡볶이집을 고르는 방법
기다란 떡가락에 빨간색 소스를 두르고 있다고 다 떡볶이가 아니란 것은 모두들 인정하겠지? 워낙 군것질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솔직히 길거리 가면서 아니면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팔면 한번씩은 시식을 해보는데, 어쩔때는 맛있는 곳도 있고, 어쩔때는 맛없는 곳도 있단 말이야. 일일이 다 먹어보고 맛난곳을 판별하기는 어렵고, 주거가 불안정한 떡볶이 리어카의 성격을 감안할때 맛난집을 소개하기도 어렵잖어? 그래서 맛있는 떡볶이를 고르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하는데...
1.
네모난 철판이 두개 있는 집은 맛있다...그 이유는 한 군데서 적당히 떡을 익혀 불린 다음에 그때 그때 주문을 받아, 또 다른 철판으로 옮겨 오뎅국물과 고추장 양념을 넣고 잘 비벼서 살짝 쫄여주기 때문이지. 혹 철판이 한 개뿐이더라도 떡볶이가 철판 안에서 비벼진 상태로 퉁퉁 불어 방치된 집보다는 좀 넉넉한 떡볶이 국물 속에서 지글지글 끓고 있으면 맛을 좀 믿어봐도 된다네.
2.
떡볶이 색이 주황색인 거 보다는 빨강색에 가까운 것이 맛있다...중황색은 고추장으로만 맛을 낸 것일 학률이 높은데, 빨강색은 고춧가루와 적절히 배합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 고추장으로만 맛을 내면 좀 텁텁하고, 고춧가루랑 잘 배합하면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나거든. 그런데, 너무 찐한 검정 빨강색은 간장이 많이 들어간 상태라 아마 조금 짠 떡볶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지. 또 윤기가 흐르는 떡볶이도 맛있지.
3.
허름한 집 떡볶이가 맛있다...허름한 떡볶이 집에서 인심 좋아 보이는 넉넉한 아주머니가 열심히 떡볶이를 뒤집고 있으면, 좀 믿어 볼만해.(아직도 있나 모르겠지만 콜라와 기름을 넣고 볶는 통인동 시장 떡볶이집이나, 더 들어가서 있던 튀김 떡볶이 팔던 집이 여기에 속하지) 그런데 허름하다고 다 맛있는 집은 아니고, 떡볶이 후라이팬 옆에 깻잎이랑 양배추가 담긴 야채 소쿠리가 있다면 더 맛있는 집이라 할 수 있어.
4.
떡볶이만 파는 집이 맛있다... 이것 저것 팔면서 곁가지로 떡볶이를 파는데는 맛있을 수가 없지. 원래 맛있는 떡볶이 집은 떡볶이만 파는거야(맛있는 멍멍탕 파는 집은 멍멍탕만 파는 것과 같은 이치). 오뎅과 순대, 떡볶이에 비벼먹으면 맛있는 김말이(김마리른 아니겠지?)나, 만두를 파는 정도라면 딱이지. 한마디로 백화점식 포장마차 떡볶이는 언빌리버블 하다구.
5.
굵은 떡으로 만드는 떡볶이는 맛있을 확률이 높다...아무리 양념이 좋다 하더라도 떡볶이의 기본은 떡이야. 떡. 쫀득쫀득한 떡말이지. 떡이란 것은 말이야 씹히는 맛이 그 생명이거든. 얇은 밀가루 떡으로는 그런 맛을 낼 수 없는 법이지(야인시대 김영태 말투로. 이환경 아저씨 극본 보면 이런 말투 참 많이 나온다).
나의 엄청난 미식감각에 대해서 놀란 분들이 많으리라. 원래 무덤덤하게 질보단 양을 기준으로 먹어왔던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사실 이글은 완전히 나의 글이 아니라 질러엠넷 7월호에 실린 최미혜양(A형/18세/둘째/고등학생)의 글을 약간 첨삭한 것이다. 최미혜양에게 양혜를 구함이 원칙이나 아무런 연락처도 없기에 그냥 전제 하였다는거 미안하게 생각하고...
posted by link e-mail at 5: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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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 chage&aska song top 5
며칠전에 다루었던 별을쏘다에서도 on your mark가 나오고, 또 우연히 길거리 자판에서 very best앨범을 발견해서 구입한 기념으로...
5.
太陽と 埃の 中で(태양과 먼지 안에서) ... 원래 chage&aska를 처음 알게 된것은 택화(대학동기)때문이었다. 원래부터 일본문화에 정통한 택화가 가끔 노래들을 녹음해주곤 했었는데 나에게 주었던 테이프중 하나(사실상 이게 유일한 테이프였으리라고 기억나는데)가 chage&aska super best II 앨범중 몇곡을 녹음해준 것이었다. 그 카세트 컴필레이션중 한곡이 바로 이곡이다. 이 노래가 특별히 기억나는 이유는(제목도 모르면서) 영어로 된 후렴구 때문인데, day or nighttime rain or sunshine I see my dream everywhere이었던것 같다.(사실은 다시 들으면서 글쓰고 있다.ㅋㅋ). 한국어로 번안해서 불러도 엄청 히트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멋진 곡이다.
4.
love song...장나라가 나오는 명랑소녀성공기란 드라마에서 조장혁이 번안해서 부른적이 있다. 제목이 영어라서 더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말그대로 그들풍의 love song.
3.
yah yah yah...그들의 콘서트에서 항상 노래한다는 록 넘버. 곡 처음부터 빠르게 울리는 드럼비트가 곡의 분위기를 설명한다. 93년 일본 최고 히트곡이라는데, 오다 유지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의학드라마 <돌아보면 그 놈이 있다(振り返れば奴がいる)>의 주제가 이기도 하다. heart와 더불어 그들의 곡중 가장 신나는 곡중 하나.
2.
say yes...미니시리즈 101한번째 프로포즈의 주제가로 92년 일본열도를 달구었던(너무 유치한 표현인것 같다.그래도 이말이 제일 적절할 것 같아서) 노래. 우리나라서 같은 제목으로 say yes란 곡이 있는데 이것은 제목만 같고 완전히 다른 곡이다. 지금 기억엔 라종민인가? 하는 가수가 불렀던것 같은데, 지금 뭐하는지...번안 영화도 만들어졌었는데, 문성근, 김희애가 주인공으로 나왔었다(와우 언제적 이야기야). 곡이나 영화나 다 일본 원작이 낳은 것 같다. 한동안 나의 chage&aska 최고 favorite 이었던 곡.
1.
on your mark...순위를 좀 독특하게 보이려면 일반적으로 덜 알려진 곡을 순위에 올려야 하는데, on your mark를 빼고 다른곡을 넣는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MTV에서 이 곡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같이보는순간부터 이 곡을 좋아했다고 하면 정확할까? 두고두고 듣고 보아도 감동적인 명곡(뮤직비디오도)이다. 혹시 별을 쏘다를 보고 이 곡이 좋아졌으면서 뮤직비디오 안본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보길 바란다. 그들의 콘서트에 가면 최고의 절정부분에서 대형 스크린을 내리고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면서 이 곡을 부른다고 하는데, 언제나 그런 감동을 맛볼 수 있으련지...(2000년에 한국 공연했을때 안간것이 너무 후회된다)
posted by link e-mail at 2: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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