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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1
토요일 밤.무슨 인연인지 반지의 제왕을 두번이나 같은 시간대에 보게 생겼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168시간만에 똑같은 영화를 다시 보게 된다는 것인데...
영화를 볼때 다들 개인적인 선정 기준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시사회나 영화를 일찍 본사람의 입소문에 의존할수도 있고, 권위는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영화 전문지의 영화평(별점)을 보고 가는 사람도 있을태고, 좋아하는 누가 나온다고 한다면 무조건 가서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원래 남의 하마평은 못믿는 성격이고, 글로 된 영화평에는 좀 유혹을 받는 편이다. 말그대로 문약. 하지만 요즘들어 내 스스로 정한 기준에 따라 영화를 보는 경향이 있는데, 바로 위에서 언급한 세번째경우와 비슷하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누가 나온, 누가 만든 영화는 꼭 본다는 그런기준이 나에게 존재하는데 이번에 함 정리해볼까 한다.
이사람이 나온(만든) 영화는 꼭 본다 best 5
1. 마이크 마이어스...웨인스 월드란 영화는 좋아했지만, 솔직히 오스틴 파워를 처음 봤을땐 웃기는 커녕 극장에서 살짝 잤었다. 왜 미국애들은 이런 저질스런(?) 개그를 좋아하는 걸까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된장은 오래써야 맛이난다고 했었나? 아니 홍시는 오래 묵혀둬야 떫은 맛이 안난다고 했나? 이런 격언이 있기는 있나? 어쨌든, 비디오를 통해서 오스틴 파워를 다시 보니, 이런 질높은(?) 개그를 보면서 어찌 웃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의 수준높은 개그를 내가 이해하기위해서 나의 인격 수양이 필요했던 것이었을까? 극장측의 횡포로 아직 오스티 파워 3 골드 멤버를 보지 못했지만(닥터 이블의 저주였을지도...), 마이크 마이어스는 이미 내 DB속의 최상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진정 코미디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이 마이크 마이어스의 영화를 보라!
2. 정우성 + 김성수...정우성은 배우이고 김성수는 감독인거 말 안해도 알겠지? 무사로 크게 실패하긴 했지만, 솔직히 그냥 지나기 아까운 영화가 무사였다. 최고의 걸작이 될뻔한 영화가 범작이 되버린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정우성의 마초 연기는 빛을 발하더라. 비트, 태양은 없다로 최고의 남자배우가 되버린 그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좀 아웃사이더적인 성격때문인지 많은 활동(삼성카드 CF에서 느끼한 모습을 보여주는건 논외로 하자)은 하지 않는 것같다. 그간 그의 영화 행적을 봤을때 가장 어울리는 감독은 역시 김성수다. 한국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김성수와 정우성 다시 한번 큰거 터트리면 좋겠는데 말이다. 언제나 이들의 영화를 볼 수 있을까?
3. 스필버그의 SF...한동안 좀 수준낮은 블럭버스터로 실망스러웠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고나서 스필버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역시 ET, 제3종 근종접촉에서 보여주었던 SF 영화만드는 솜씨는 어디에 가버린게 아니었다. AI를 큐브릭이 아닌 스필버그가 만든것에 대해서 유감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스필버그 이상의 대안은 또 없었다고 여겨진다. 차기작(SF)이 솔라리스라는데... 전설의 SF 텍스트인 솔라리스를 그의 테크놀러지로 어떻게 다시 만들지 기대된다.
4. 쿠엔틴 타란티노...천재 타란티노는 지금 뭐하는지? 그의 신작 소식을 오랜동안 접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순간 그의 표현처럼 짠 하고 나타나려는지... 나이를 먹고 부자가 되었다고 해서 그의 재기가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 다시한번 영화史를 놀래킬 신작을 빠른시일내에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5. 숀 펜...I am Sam은 사실 기대 안한 영화였다. 영화사측에서도 1년 넘은 영화를 개봉할때는 사심없이 없이 극장에 걸었던 것 같다(하지만 치영말에 의하면 이거 수입한 사람 대박이었다고 한다. 원래는 비틀즈 음악이 많이 나온다길래 본 영화였는데, 숀펜의 정신박약연기에 오히려 감동을 먹어버렸다. 살인자, 간사한 변호사, 능숙한 일등상사, 뭐 이런 나쁜역할 내지는 성격배우로만 알았던 숀 펜의 연기는 감동적(약간 신파라 느껴질 정도였지만)이었다. 그의 신작을 극장에서 보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DVD나 비디오를 통해서라도 다시 발견하고 싶은 배우.
등외로, 전지현의 베드신이 나오는 영화(실현성은 희박하지만)역시 무조건 볼것이다. 므하하하하(닥터 이블 목소리로)
posted by link e-mail at 6: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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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0
수요일날 재방송된 밴드 오브 브라더즈 10편 마지막편을 보고 느낀점을 정리할겸...
우리말로 번역하면 전우들쯤 될까? 2차대전을 배경으로한 전쟁 미니시리즈. 미국과 이라크가 전쟁을 하느냐 마느냐의 절박한 기로에 있는 지금에 한없이 미국의 승리를 찬양하는 이런 시리즈를 본다는게 좀 아이러니하지만, 그것을 제외한다면, 꾀 잘만들어진 전쟁영화라 생각된다. 여러모로 라이언이병 구하기가 생각나는데 제작자중의 하나가 톰 행크스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Band of Brothers를 보면서 생각나는 것 top 5
1. 506...최소한 카투사병을 했다거나 주한미군 조직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낯익은 숫자이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주인공들이 소속된 중대가 506 Easy company(중대)인데 무슨 연관이 있을법 하지 않는가? 주인공들이 소속된걸로 나오는 506 이지 중대는 일반 부대는 아니다. air assult를 하는 공수부대이다. 시리즈 보면 알겠지만 노르망디 작전때 낙하산을 타고 프랑스 적진에 투하되어서 작전을 벌이고 베를린을 함락할때까지 계속 싸운다. 마지막편을 보면 태평양 전쟁에는 참여하지 않고 오스트리아에서 대기중에 종전을 맞는다. 이 다음이 중요한데, 그 이후 506 부대는 한국전에 참여한다. 미국이 한국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이후 가장 먼저 한국에 투입된 부대가 506 연대인데, 불운하게도 모든 부대원이 전멸하고 만다. 주인공 윈터스 소령이 아직도 살아 있는 것은 그가 한국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도 중요한 이유라 여겨진다. 현재 506연대 소속 한 대대가 판문점 바로 아래 CP 그리브즈에 진주하고 있다.
2. Easy company...하필이면 왜 이지 중대일까 생각하는 호사가가 있을까? 눈치가 빠른 사람을 벌써 알아차렸을지도 모르겠는데, a,b,c,d,e로 나가는 순서에서 e의 앞머리를 따서 이지 중대가 된것이다. 포에틱 코드라고 군대에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알파벳을 복잡하게(?) 부르는 방법을 적용한 것이다. 내가 군대에 있을적에 미군애들이 쓰던건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 에코...뭐 이런거였는데, 2차대전때에는 에코가 아니라 이지였던 모양이다.
3. 햄버거 힐2...이 시리즈나, 앞서 미국인의 심금을 울렸던 라이언 이병 구하기 같은 작품은 상당히 사실적으로 보이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전쟁을 많이 왜곡시켰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전쟁을 경험하진 못했지만,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도 상당히 전쟁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가 있는데 햄버거 힐2가 그렇다. 마치 맨 마지막에 성조기를 휘날리는 라이언 이병 구하기가 애국주의란 바탕에서 영화를 그린것에 비해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씬 레드 라인이 전체에 대한 개인주의라는 관점에서 영화를 만든 차이와 비슷하다. 햄버거 힐2 이름은 좀 구리지만 전쟁영화 좋아한다면 한번 보길 추천한다.
4. 데이빗 쉼머...프렌즈로 친숙한 데이빗 쉼머가 이지 중대를 창설한 그러나 고약한 중대장(대위)으로 나온다. 재미난것은 그의 인지도 때문인지 시리즈에서 일찍 완전히 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잠깐잠깐 스처서 나온다는 것이다. 10부에서도 마지막쯤에 잠깐 나왔는데, 자기가 시기했던 윈터스 중위가 소령이 되어 오히려 자기가 경례를 하는 걸로 얼굴을 잠깐 비춘다.
5. 톰 행크스...자료를 찾아보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제작자, 각본, 감독까지 한걸로 나와있다. 이젠 국민배우(?) 반열에 들은 톰 행크스. 이젠 제작에 감독까지(참고로 그의 최초의 감독 데뷔작은 댓 딩 유두라고 알고있다)
posted by link e-mail at 5: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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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8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스피치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apple의 웹사이트(apple.com)을 들어보니,
17인치 파워북, 12인치 서브 파워북, safari(i-browser), 키노트(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 iLife, Final Cut Express...
예상을 뛰어넘는 이노베이션
역시 스티브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posted by link e-mail at 11:4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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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7
D - 1
구정연휴가 오려면 아직도 몇주는 더있어야 하고, 눈을 씻고 찾아봐도 생일잔치 한다는 녀석 없는데 무슨 D-day인가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내일이 어떤 날인지 알터인데...바로 맥월드엑스포 샌프란시스코가 시작되는 날이다.
맥유저로써 맥월드엑스포가 기대되는 이유는 애플이 만든 생각이 다른(think different한) 획기적인 무언가가 보여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중요한 것이 퀵타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되는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스피치때문이다. 컴업계의 신화적 인물이 이번엔 어떤 진보를 이세상에 가져올까? 그동안 스티브 잡스는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었기에 다시한번 그의 연설을 기대하는 것이다.
많은 루머사이트에서 그가 보여줄 새로운 것들을 예상해보던데, 그중 내가 가장 기대하는 5가지를 추려본다.
1. i-browser...pc를 쓰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맥유저에게 인터넷 브라우징만큼 짜증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날렵하고 멋진 맥이더라도 인터넷 웹사이트에서는 골뱅이가 되버리는 현실에 실망할수밖에 없는데, 이를 타계할 것이 애플이 발표할지 모른다는 i-browser이다. 이미 브라우저 시장이야 넷스케이프의 참담한 패배로 끝난지 오래지만, 애플이 만든다면 다르지 않을까 싶어 기대하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먹고 사는 나에게 더더욱 i-browser의 발표는 기다려진다.
2. 컬러 액정의 i - pod...비싼가격때문에 아직도 못사고 있지만, 가격이 내려가고 pda와 비슷해질경우 꼭 사고픈 기기가 i-pod이다. 루머에 의하면 컬러액정을 가지는 i-pod2가 나올지도 모른다는데...확률은 매우 낮다고 하지만 너무나 기다려지는 업그레이드
3. IEEE802.11g를 지원하는 타블렛...빌게이트가 얼마전 타블렛 피씨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피씨의 미래다 라고 선언한걸 보면, 애플에서도 무언가 대응할만한 것을 내놓으리라 생각된다. 서브노트북 수준의 필기 입력이 자유로운 타블렛스타일의 기계가 나온다면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또한번 사람들의 구매욕을 땡기는 비밀병기가 되지 않을까? 타블렛이란 것이 과연 얼마나 필요가 있는 것인지는 의심이 가지만, 애플이 만든다면 새로운 용도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 같고...
4. HD규격의 애플 LCD 디스플레이...매킨토시 유저로 꼭 사고 싶은 기계중 하나가 씨네마 디스플레이다. 워낙 고가라서 전문 사용자가 아니면 사기 어려운 제품인데, 새로운 제품이 나오게되면 그전의 구형제품들이 가격이 폭락하므로 나같은 유저도 폼나는 애플 디스플레이를 만져볼 수 있을것 같아 기대되는 기계.
5.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마우스...입력 디바이스를 좋아하는 나에게 솔깃한 소식인데, 불행히도 이 제품이 나올 확률은 0%라고 한다. 실용적이면서도 쿨한 키보드, 마우스가 애플에서 빠른 시일내에 나오길 기원하면서...마지막으로...확률은 제로라고 하지만...예상해본다.
posted by link e-mail at 9: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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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6
하드디스크에 담겨져 있는 신나는 mp3곡 top 5
이곳 압구정(정확히는 신사) 사무실 생활이 계속되다보니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mp3도 많이 늘었다. 지금 살펴보니 대략 100여곡은 되는듯 싶어서 정리도 할겸 가장 신나는 곡 top 5를 만들어본다. 특별이 이번 리스트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중 하나인 댄스곡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1. Madonna...material girl 마돈나가 아티스트가 되기전, 심지어는 섹스심벌이 되기전에 발표했던 히트곡. 이곡은 처음 들었던 것이 HBO를 통해서 보았던 2000년 월드투어를 찍었던 콘서트였다. 그당시 발표했던 새앨범의 곡을 모두 소화한다음 팬서비스 차원에서 부른 곡이 바로 material girl인데, 아티스트로서의 재능을 활짝 펼쳤던 공연의 초중반도 놀라웠지만 40살이 넘은 아줌마 마돈나가 20살때 부르던 이곡을 부를때는 정말 감동 그자체 였다. 마돈나(김기덕씨는 꼭 마다나라고 발음했었다) 당신은 진정 아티스트요!
2. Kylie Minogue...can't get you out of my head 전에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과 히료시에 료코가 주연한 단막극 미안해요를 링크해놓았는데 다들 보았는지? 단막극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라라라' 이렇게 들리는 배경음악도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 그 곡을 알아내었는데, 놀라운 것은 그 곡을 부른 가수가 카일리 미노그라는 것. 오 카일리 미노그, 얼마만에 듣는 이름인지, 알리사 밀라노, 카일리 미노그 뭐 내가 중학교때 좋아하던 애들인데 아직도 활동을 한단 말인가? 외신에서 최근에 미국에 진출해서 꾀 히트했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이곡이 그때 히트한 곡인 듯 싶다. 후렴구 하나만으로도 기분좋은 곡.
3. Earth Wind & Fire...September 지난 가을에 많이 들었던 곡이다. 특히 댄스 리믹스 버전은 그루브한 느낌이 아주 잘 살아있어서 좋아한다. 작년 가을 존 스코필드 공연에 갔을때 중간에 틀어주었던 것을 기억하고 mp3로 찾아서 다시 듣게 되었는데 아직까지 간간히 듣는다.
4. 김광석...나의 노래 어제 시사매거진 2580에 김광석에 대해서 다시 나왔더라. 한동준도 인터뷰이로 오랫만에 티비에 나와서 반가웠다. 김광석의 경우 90년대에 70년대의 명곡들을 다시부르기란 이름으로 리메이크 했었는데, 그중에 가장 신나는 곡이 나의 노래이다. 이렇게 밝은 노래를 불렀던 김광석이 자살을 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5. Tube...season in the sun 여름에만 활동한다는 튜브의 대표곡. 언젠가 잡지에서 이곡에 대한 설명을 듣고 mp3로 이곡을 찾았는데, 역시 인터넷 어디엔가 있어서 다운로드를 받았다. (얼마전 소개했던)chage&aska, Southern all stars등과 더불어 오랫동안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멋진곡을 생산해는 그룹이 Tube인 것 같다. 혹시 작년에 월드컵 공식 기념음반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Tube의 곡도 한번 다시 들어보길 권한다. brown eyes와 chemistry의 주제곡 이상으로 멋진곡이다.
posted by link e-mail at 11: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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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이가 드디어 top 5를 올렸구나. 원래 처음이 어려운법인데 물고를 텃으니 앞으로도 좋은(재미난) 리스트들 많이 올려주길 기대한다. 요즘 경환이도 동우도 병민도 다들 뜸했는데, 동운이의 리스트를 보고 분발해주면 좋겠다. 나역시 그렇고...다시한번 동운의 리스트 포스팅을 환영한다~~!
posted by link e-mail at 11: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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