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Top 5 List!


2003-01-15
 
All In

이말이 어법에 맞는 말인지 아니면 영미인들이 정말로 쓰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도박을 조금만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말이라 생각한다. 혹시 모를 사람들을 위해서 말하자면 판돈을 모두 걸었을때, 혹은 판돈이 다 떨어졌을때 all in(오링) 났다(되었다,했다)고 한다.

왜 갑자기 도박이냐구? 오늘 저녁 10시부터 SBS티비를 보면 알게될 터인데, 송혜교가 나오는 도박을 소재로한 드라마가 오늘부터 시작한다면 대강 이해가 되려는지. ㅋㅋ..전에 말했었나 모르겠는데, 송혜교나 전지현이 나오는 드라마(영화)라면 꼭 볼것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한다면 도박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합당하리라 믿는다(뭐가 합당한지...써놓고 보니까 아주 비이성적이다).

어쨌든, 송혜교는 송혜교이고 오늘 만들어 보려는 top 5는 도박에 관한 영화. 봐서 후회하지 않을 도박영화 best 5 짜자잔...

1. 스팅...도박 영화의 영원한 걸작. 내가 태어난 73년도 작이다. 30년전의 폴뉴만과 지금의 브레드 피트보다 어렸던 로버트 레드포드를 볼 수 있다. 포커, 경마, 속임수 모든 요소의 원형이 이 영화에 있다. 음악 entertainer(이런 음악을 레그타임이라고 하지 아마?)도 절대 빼 놓을 수 없고...한동안 티비서 명절때마다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좀 뜸한 것 같다. 이얘기 쓰고보니 다시보고 싶어졌다.

2. 도성...희극지왕 그러니까 홍콩의 코미디의 제왕쯤으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주성치의 영화 데뷔작. 잡지 스크린(로드쑈였나?) 별점에서 별 하나를 받은 말그대로 저주받은 걸작(?). 설명이 아주 거창했는데, 영화는 그당시 갑자기 유행하던 도박을 소재로 한 영화를 짜집기 패러디 했다. 과장의 극치를 달리는 주성치식 코미디와 말그대로 기발한 마지막 반전이 재미나다. 허술한 곳이 많이 있지만, 주성치의 영화임을 감안한다면 그냥 지나가도 무방하리라. 오래된 영화인데 아직도 비디오가게에 있나 모르겠다.

3. 매버릭...멜 깁슨과 조디 포스터, 웬지 안어울리는 커플이지만, 나름대로 영화서는 어울린다. 서부를 배경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반전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생각해보니, 감독이 의도한 바가 기존 멜 깁슨과 조디 포스터의 긍정적 캐릭터의 교묘한 비틀기였던 것 같다. 요부 조디 포스터, 사기꾼 멜 깁슨, 설정 자체부터 재미나지 않은가? 음 그리고, 중간에 데니 글로버가 나온 장면, 리셀웨폰을 본 사람이라면 폭소를 터트렸을만한데...

4. 지존무상&정전자...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두작품 모두 속편과 유사작품이 나올 정도로 개봉당시 인기가 있었다. 우격다짐식 표현대로 두영화 서로 고만고만(내식대로 말하면 삐까삐까)하다. 유덕화와 주윤발, 한참 총싸움으로 돈벌더니, 좀 지겨워지니까 도박으로 전업해버렸다. 이 두영화는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다. 도박 좋아하기론 우리민족도 빼놓을 수 없는데...오늘부터 방송하는 올인도 여기서부터 기획안이 나온 것 같고.

5. 빅타운...도박보다 그당시 슈퍼 섹시 가이/걸이 주인공이라 관심있게 봤던 영화. 멧딜런과 다이언 레인, 80년대 최고의 터프가이와 섹시걸이 출연한다. 전지현과 원빈이 커플로 나와서 화끈한 베드씬까지 소화한다면, 안볼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영화는 흥행 실패작이었고, 솔직히 영화도 그렇게 괜찮지는 않다. 하지만 배우를 봐서라도, 선남 선녀가 침대에서 흘린 땀을 생각해서라도(상상외로 진한 베드신이었다) 이 영화는 봐줄만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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