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Top 5 List!


2003-05-17
 
장만옥의 남자들 top 5

Maggie Cheung

최근들어 홍콩-정확히는 왕가위-영화 DVD를 많이 소장하게 되었다. 대부분 저가DVD 내지는 잡지번들이긴 하지만... 이유야 어떻던 지금 내 책상 위에는 3편의 왕가위 영화가 있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인데, 이 세편 모두 여자주인공이 장만옥이라는거. 또 남자주인공은 다 다르다는 것. 솔직히 지금까지 홍콩영화에서 여배우에 대한 관심은 남자 배우들에 대한 그것에 훨씬 못미첬다. 기껏해야 누가 이쁘다더라하는 형이하학적인 관심 이상 아니었던 것 같다. 대강 떠오르는 여배우를 생각해보면 왕조현, 임청하, 장쯔이, 구숙정, 서기...(ㅋㅋㅋ 뒤에 두명은 가슴이 큰 여배우였나?)

장만옥의 경우 일반적인 섹시 스타의 범주에 들지는 않았던 것 같다. 화끈한 배역을 맏지 못해서 그렇던 것일수도 있지만, 그녀의 연기 자체에 깊이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현역 최고의 여배우인 만큼 최고의 남자배우들과 많은 영화를 찍었는데, 그 숫적 질적 측면에서 그녀의 상대역으로 나왔던 남자배우의 top 5 리스트를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 유덕화...말그대로 터프가이. 열혈남아에서 그 특유의 터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느정도는 유덕화란 이름에 오버랩되는 스테레오 타입(재미있게 하려다가 말이 꼬여버렸다. 넘 재수없어하지 마시길)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열혈남아에서 그의 연기는 터프가이의 원형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으리라. 야화(장만옥)에 대한 사랑 묘사도 매우 거칠은데, 대표적으로 부둣가에서 기다리던 재회후 공중전화박스에서의 키스신(좀 좁을텐데 홍콩엔 전화박스가 넓은 모양이다)이 특히 그러하다.

2. 장국영...유덕화가 터프가이였다면 장국영은 카사노바형. 여자의 마음은 귀신같이 뺏어 오지만 결코 자신의 마음을 주지 않는 그런 스타일. 운명적으로 한여자만을 사랑할 수 없는 남자. 4월 1일 자살로 생을 마친 그는 실제로는 여자보다 남자를 더 좋아하는 바이섹슈얼이었다고 하지?

3. 양조위...고뇌하는 지식인형. 어딘가 답답하기도 하지만 플라토닉 러브란게 존재한다면 화양연화에서 양조위와 장만옥의 사랑이 그러하리라(감독 해설을 보면 자기는 이런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4. 여명...첨밀밀에서 장만옥은 왠지 모르게 사람을 애닳게 하는 그런 스타일이었다. 새침, 내숭... 이에비해 여명은 그런 장만옥을 항상 받아주는 지고지순한 착한남자.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이 맏은 그역할과 좀 비슷하다고 볼수도 있겠다.

5. 양가휘...우유부단한 남자. 완령옥은 채초생(양가휘)과 운명적인 사랑을 느낀다. 스폰서 당계산과의 관계가 언론에 발표되자 그녀는 채초생에게 같이 미국으로 도망치자고 하나 거절당하고, 곧 자살한다. 만약 같이 미국에 갔다면? 완령옥이, 사의찬미를 부른 윤심덕이 자살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기억되지 못했으리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행복했겠지. 양가휘가 누군지 잘 모른다면 장 자크 아노의 연인에서 제인마치와 원조교제를 하던 그 잘생긴(?) 중국 남자배우라고 하면 알려는지. 그래도 모른다면 동사서독에서 구양봉을 매년 찾아오는 황약사를 기억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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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4
 
며칠전 SBS 드라마 천년지애를 보면서 생각난 리스트

Thousand Something Movie Top 5Thousand Something Movie Top 5

1. 진용...이제는 추억의 감독이 되버린 서극이 감독을 했을꺼다(기억이 가물가물). 진시황제시절의 무사가 어찌어찌하여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다가 죽게되고 진시황릉의 토우가 되었다가 그것을 발굴하던 환생한 여주인공에 의해서 깨어나 못다한 사랑을 나눈다는 그런내용이었다. 현대에 깨어난 무사가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에피소드등을 보면 코미디의 요소가 많이 느껴진다. 여주인공이 공리 였던건 기억이 나는데 남자 주인공은 기억이 안난다. 얌생이 턱수염이 유명했던 서극도 요즘 뭐하고 있을까 궁굼하다.

2. 환생(Dead again)...서양판 전생의 이야기. 서양에는 아무래도 직선적인 기독교적 가치관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어서 이런 전생 스토리의 영화는 많지가 않다. 91년 영화이니 10년도 넘은 영화이지만 세익스피어극 단골배우 케네스 브라나와 그의 와이프였던(이혼한걸로 알고있다) 엠마 톰슨이 주인공을 맏았고, 이야기의 박진감이 있는 스릴러 스타일의 영화였다. 혹 비디오가게에 영화 있으면 꼭 빌려보시길...

3. 몽중인...주윤발이 주인공을 했다. 어울리지 않게 오케스트라 지휘자였지 아마? 최근에 조악한 화질의 비디오로 봐서 그런지, 영화 내내 많이 지루했다.

4. 은행나무침대...한석규가 이영화로 흥행 스타가 되었다. 진용을 모방한 냄새가 많이 났지만, 개봉당시에는 그부분은 별로 강조되지 않았고, 색다른 소재로 취급받아 흥행에 성공했다. 강제규의 다른 영화가 그렇듯이 아귀가 안맞는 시나리오(혹은 편집)가 영화의 최대결점이다. 하지만 초반 황장군이었나(?) 신현준이 무시무시한 얼굴로 나타나서 빗속에서 야외정사를 벌이던 여성의 심장을 도려내던 장면은 진짜로 박진감 있었다. 나중에 더큰 성공작이 된 쉬리도 그렇고 강제규의 영화는 첫 5분에 그 정수가 있는 것 같다.

5. Highlander...top5에 여러번 등장하는 하이랜더도 따지고 보면 thousand something의 범주에 드는 영화다.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영생을 살게되는 하이랜더와 아름다운(?) 인간여성들의 사랑은 전생에 못이룬 사랑만큼이나(아니 더더욱) 애뜻하다. 자신은 늙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여인인 늙어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것 얼마나 힘든 일일까? 사운드 트랙중Queen의 Who wants to live forever란 곡이 유명한데, 영화를 보고나면 그 제목의 의미를 알수 있다. Who wants to live forever, Who dares to love forever, When love must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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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1
 
최근 개업파티때문에 top5에 너무 소흘했던 것 같다. 시간이 없었다기 보다는 딴생각(?)을 할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지.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다는건 진정한 게으름(창조적인 게으름이 아니고)에 대한 핑계일 수도 있고, 하여간 오랜만에 top 5를 방문하는 기념으로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의 top 5를 만들어 본다. 얼마전 치영이와 동천홍에 간 기념(이곳에 가면 또다른 top5를 볼 수 있음)으로...

압구정동에서 가볼만한 중국음식점 top 5

1. Holee Chow...압구정동 한양 아파트 건너편 스타벅스 근처에 들어와 있는 미국식 중국음식점. 가격은 비싼편이지만 맛이 좋다. 지나가면서 볼때마다 창가에서 호리차우의 음식을 맛나게 먹는사람 보면 참 부럽다. 검정 콩 소스가 들어간 그 요리(이름을 잊었다)가 맛있다. 택화의 블로그(맛있는 식탁 메뉴)에 있는 호리차우 이야기

2. 동천홍...압구정동점이 유명하고 역삼동, 코엑스에도 있다. 줄서서 들어가는 중국음식점은 이곳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굴이 잔뜩 들어간 사천탕면이 유명하다고 한다. 가격은 적절한 정도

3. 팔선생...누군가 추천해주었는데 아직 못가봤다. 방배동이 본점이고 영동고교 건너편에도 하나 있다고 들었다. 탕수육이 죽인다더라.

4. 푸이 익스프레스...중국음식중에 최근에 가장 많이 먹은 중국음식을 꼽아보자면 푸이 익스프레스의 후난 비프일 것이다. 후난비프, 오렌지비프, 후난치킨, 자스민차와 곁들여서 먹으면 모두 맛있다.

5. 까페 르윅...나의 신사동 그라운드 제로(사무실) 근처에 있다. 서비스와 맛에 비해서 가격이 무지 비싸다. 하지만 색다른 맛을 추구한다면 한 번 가볼만은 하다. 호리차우와는 또다른 미국식 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저번주 토요일에 팔선생(영동고교 건너편에 있는)에 갔었는데, 너무 사람이 많아서 병민의 소개로 외래향에 갔다. 한국 전통 중국음식점이었는데, 맛이 꾀 괜찮았던 것 같다. 나중에 계산할때 매니저하시는 이사님이 다음부터 방문할때 5% 할인해준다고 해서 더더욱 맘에 들었고. 혹시 외래향 가는 사람은 나랑 같이가면 5% 할인받으니까 나 꼭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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