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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30
 
윤석호 드라마의 불변의 법칙 5



윤석호 PD는 참 독특한 사람이다. 나이가 50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가 찍는 드라마는 한결같이 동화같은 사랑이야기 뿐이다. 지금 KBS에서 방송하고 있는 여름향기역시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데, 그가 구축한 최강의 시스템을 가지고 드라마를 찍었지만, 예전만 못하단 소리를 많이 듣는 것 같다(시청률이 예전만 못하다). 그가 지금까지 찍어왔던 드라마들(내일은 사랑, 느낌, 컬러, 웨딩드레스, 프로포즈, 순수, 은비령,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을 참조하여 윤석호PD의 드라마 공식을 정리한 기사가 이번주 씨네21에 실렸다. 그것을 내식대로 추려서 정리해 보았는데...

1. 첫사랑과 운명은 거스르지 못한다...첫사랑이 최고의 사랑이다. 그의 드라마의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첫사랑의 추억과 굴레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한다.

2. 죽거나 아픈것에 대한 집착...불치병 교통사고가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3. 꿈같은 배경, 작위적인 영상...여름향기의 덕유산, 겨울연가의 남이섬과 스키장, 가을동화의 낭만적인 시골폐교등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내었지만 그에 배치된 인물들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4. 방자와 향단이가 등장한다...잘생기고 예쁜 주인공들 사이에 항상 방자와 향단이 같은 캐릭터들이 숨겨져 있다. 겨울연가의 이혜은과 류승수, 여름향기의 안정훈과 조은숙같은 캐릭터.

5. 화려한 직업 그러나 놀이터는 결국 교실...아트 디렉터, 플로리스트, 리조트 기획실장, 이벤트 PD...멋진(?) 직업들이지만 이들이 하나로 모이는 곳은 공사 현장이나 회의실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공간에 모여 있을 수밖에 없는 남녀공학의 고등학교 교실에 대한 판타지(씨네21 기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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